국내 첫 애니메이션 인문교양 시리즈 ‘애니고고학’
애니메이션과 그 역사를 통해 다양한 인문지식을 얻자!
중국영화 『적인걸 2』의 예고편 영상을 우연히 보다가 문득 ‘서극(徐克)이 여전히 영화를 만드는 구나‘ 하는 생각이 들었다. 아, 서극(’쉬커‘라는 북경어 표준발음은 여전히 생소하다)! 그 이름이 홍콩의 무협과 누아르 영화의 대명사처럼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. 그러다 1997년, 엉뚱하게도 『소천(小?)』(국내 제목: 천녀유혼)이라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발표하곤 우리 기억에서 서서히 멀어져갔다. “서극이 애니메이션을…?!” 영화 관계자들과 팬들 모두는 고개를 갸웃거렸다. 서극은 당시 무슨 이유로 자신의 분야와 한참 동떨어진 애니메이션 영화를 불연 듯 만들었던 것일까?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을까?
‘애니고고학’ 시리즈에 대하여
세계 애니메이션 역사 속에는 알려지지 않은, 비밀스럽고 놀라운 이야기들이 수없이 묻혀있다. 그것들은 단순한 애니메이션 제작 이야기부터 사회, 문화, 경제, 과학 등 인간의 역사 전반과 긴밀히 얽혀있다. ‘애니고고학’은 유물을 캐는 고고학자처럼 그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 독자들에게 들려줌으로써,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을 조금이나마 이끌어내고자 한다. 이는 애니메이션의 저변을 넓히는 동시에, 팬들에게는 작품의 재미 이상으로 지적충족을 줄 것이다.